목차
- <아바타 1>의 감동을 다시 한 번 선사하는 올해 최고의 기대작
- 영화의 재미를 더 해줄 하이 프레임과 3D
- <아바타 1>과 비교해 아쉬운 점

<아바타 1>의 감동을 다시 한 번 선사하는 올해 최고의 기대작
- 장르 : 액션/모험/SF/스릴러
- 영화국가 : 미국
- 러닝타임 :192분
- 국내개봉날짜 : 2022.12.14
- 영화감독 : 제임스 카메론
- 출연 : 샘 워싱턴(제이크 설리 역), 조 샐다나(네이티리 역), 시고니 위버, 우나 채플린, 케이트 윈슬렛, 지오바니 리비시, 스티븐 랭(마일즈 쿼리치 역), 클리프 커티스, 조엘 무어, C H 파운더, 맷 제랄드
영화 <아바타 2 : 물의 길>이 개봉했다. 현 기준 누적 관객 수 320만 명을 돌파하며 개봉 이후 굳건히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네이버 평점에서도 8.89로 13년 전 개봉한 <아바타 1>의 감동을 상기시키며 3시간이 넘어가는 꽤 긴 러닝타임에도 지루하지 않게 감상했다는 평이 주다. 나 역시 <아바타 1>을 처음 봤을 때의 감동을 기억하기에 부푼 마음으로 관람하였다.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는 건 어쩔 수 없었지만 긴 러닝타임이 전혀 문제 되지 않을 정도의 환상적인 시각적 효과가 톡톡했다. 카메론 감독의 전작에 뒤지지 않는 후속작을 제작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엿보였다. 영화<타이타닉>에서 바다에서의 강렬하고 애잔한 로맨스를 보여줬던 카메론 감독의 작품답게 이번 <아바타 2: 물의 길>의 배경 또한 '바다'이다. 전작이 숲을 통해 느낄 수 있는 대자연의 아름다움에 감탄하게 했다면 이번 작품은 시작과 끝을 잇는 광활한 바다를 통해 그 거대한 존재 앞에 우리의 존재가 얼마나 작은지 깨닫게 하고 자연이라는 존재가 주는 아름다움에 또 한 번 전율시킨다. 훌륭한 시각적 요소가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면 그 안에 담긴 메시지는 관객의 감성과 현실 문제에 대한 깊은 생각을 자극한다. '인간의 이기심 그리고 잔인함'. 다양한 측면에서 생각하게 만드는 요소다. 지구 멸망 위기에 대비해 인간은 자원을 위해 나비족을 침략하고 생존이 아닌 그저 욕심을 채우기 위해 학살하고 대의를 가장한 본인의 복수를 위해 소를 희생시킨다. 작품을 감상하며 '자연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또한 이렇지 않았나?'하는 의문을 떠올렸다. '제이크 설리'같은 예외도 있겠지만 그동안 인간의 욕심으로 누적된 대미지가 환경오염 등의 다양한 문제로 현실에서 우리에게 와닿고 있듯이 인간의 욕심을 위해 무차별적으로 자연을 희생시켰을 인간의 모습이 그려졌다. 언젠가 우리도 지구 멸망의 위기에 직면하게 된다면, '제2의 지구'를 발견하게 된다면, 해당 작품에서 인간이 판도라의 생명체들에게 그랬듯 또다시 인간의 이기심을 앞세우지 않을 수 있을까? 기대해도 좋을 환상적인 영상미와 여운이 남는 메시지로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한 <아바타 2: 물의 길>. 아직 보지 않았다면 올해 최고의 기대작인 만큼 영화관에서 즐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영화의 재미를 더 해줄 하이 프레임과 3D
아바타 시리즈는 반드시 3D로 봐야 한다는 인식이 있을 정도로 역대급 고퀄리티의 비주얼을 자랑한다. 일반 상영관이 아닌 특별관에서 관람하기를 추천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다. 크고 선명한 4K 화질과 최신 사양의 돌비 사운드가 더해져 훨씬 더 몰입감 있고 생동감 넘치는 환경에서 작품을 즐길 수 있다. 초당 억 소리 나는 제작비가 들었다는 소리에 조금 더 자세히 검색해 보니 마치 게임과 영화를 넘나드는 것 같은 하이 프레임 기술과 높은 수준의 CG 기술이 적용되었다고 한다. 관람하면서 요즘 나오는 게임 속 비주얼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하이 프레임 때문이었나 보다. 위에서 계속 언급한 것처럼 환상적인 시각적 효과가 보는 내내 감탄하게 하고 마치 실제로 판도라 세상에 와있는 것 같은 기분을 선사한다 하니 영화를 확실하게 즐기고 싶다면 특별관에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듯하다.
<아바타1>과 비교해 아쉬운 점
이번 작품이 전 작품의 감동을 떠올리는데 부족함 없는 작품인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아바타 1>을 보고 기대감이 높았기에 아쉬운 부분 또한 존재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역대급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굉장히 훌륭한 작품이었지만 스토리적인 부분을 보자면 이래저래 부족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기술적인 완성도가 워낙 뛰어나서 그가 주는 감동은 압도적이었지만, 스토리 자체만으로는 탄탄하다는 느낌은 없었기 때문에 영화적인 부분보다는 기술적인 부분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영화가 전달해 주는 메시지도 좋았고 '가족'이라는 키워드를 사용한 것도 나쁘지 않았지만 진부하고 루즈해지는 각본은 다소 실망스럽기까지 했다. 전 작과 비교해 각본의 미흡함이 영화에 오로지 몰입하는데 방해되는 부분이 아쉬웠으나 그러한 것 들을 감안하고도 내년에 개봉 예정인 <아바타 3>가 기대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
쿠키
타이틀 나오고 난 뒤 이어서 나오는 영상이 쿠키라는 말이 있으나 엔딩 크레딧 이후에 나오는 쿠키는 별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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